같이가치 유럽문화탐방 seaosn12 : 고등학교 1학년 

처음 탄뎀 여행을 오게 된 계기는 매우 간단했다. 고2가 되기 전 해외 여행을 가고 싶었고 공부를 하기 전 재충전을 하고 싶었다. 힐링을 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물론 성적과 동아리가 걱정됐지만 어머니의 조언으로 뒤로 제쳐두고 신청했다. 처음 만났을 때 대장님들이 짜준 프로그램을 통해서 같은 남자 애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몇 일 만에 찐친이 될 수 있었다. 진실 게임을 하면서 여자애들과 좀 가까워졌다. 남중남고여서 좀 걱정했지만 예상외로 쉽게 친해졌다. 남자 애들과 같은 방을 쓰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경험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나라는 영국이다.

 제일 맘에 들지 않은 숙소였고 샤워실도 여자애들과 시간을 조율해야 했기에 힘들었지만 그렇기에 추억이 될 수 있던 것 같다. 2층 침대가 4개 있어서 8명이서 같이 사용했고 로비도 쾌적해서 같이 보드게임도하고 라면도 먹었다.

나에게 영국은 가장 오래 사용한 숙소였고 한국에서의 기억이 흐릿한 지금 그곳이 내 집이라고 느꼈고 가족같은 분위기의 룸메들도 한 몫 했다. 또한 영국에서 본 축구는 인상적이었다.

축구를 몰랐지만 토트넘 팬들이 응원하는 열기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손흥민이 넣은 골과 세레머니는 잊혀지지 않는다. 그 외의 추억들은 사진 속에 잘 저장되 있고 마지막 날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