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같이가치 유럽문화탐방 season15 참가자

중학교 3학년 

​ 유럽 처음 왔을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색한 사람들과 첫날을 지낼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지만 피곤했던 마음이 컸던지라 그저 잔 것 같았다. 2일차가 걱정도 되었지만 처음 오는 유럽이 기대되는 마음으로 두근거리며 잠을 자기도 했다.

  2일차가 되니 걱정되었다. 처음 오는 곳에 혼자 남겨지면 어쩌지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바티칸 시국에 가는 것만큼 신기한 일이 없기에 집중하며 쌤을 따라다녔다. 학교에서만 보던 콜로세움을 보러가는 길은 꿈만 같았다. 유럽이지만 아닌 거 같아서. 고대로마로 가니 과거로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3일차, 피렌체 이 때부터는 여자아이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남자 사이에서는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지만 여자애들과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여러 성당도 보고 두오모 성당도 갔다. 잊지 못할정도로 맛있던 코코아와 티라미수를 맛볼 수 있었다.

 4일 밀라노 숙소가 너무 좋았다. 어쩐지 자율식사밖에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아름다운 도시에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갑자기 스위스로 이동했다. 5일차 벌써 이탈리아를 떠나서 아쉬웠다. 하지만 스위스에 도착하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장엄한 산맥사이에 내가 너무 작게 느껴졌다. 올라가고 싶었다. 빈사의 사자상을 보고 500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교회로 갔다. 

 6일차 티틀리스에 갔다. 내가 그 장엄한 산 위에 있다니 어쩌면 나도 자랑스러운 사람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 조금 더 빠져들고 싶었다. 썰매는 그저 즐거웠다. 추위는 느낄 수 없었다. 

 7일차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너무 행복했다. 8일차 디즈니랜드 신나고 즐거웠다. 

9일차 루브르 박물관에 갔다. 예술은 어려웠지만 미술작품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감상했다. 에펠탑 야경의 아름다움은 카메라로도 담을 수 없었다. 

 10일차 오르세 미술관을 갔다. 그저 신기했다. 그림의 질감이 눈에 보인다. 벌써 끝나간다는 생각은 들지만 스페인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국으로 향했다. 

 11일차 토트넘 구장에 갔다. 아끼는 친구의 선물을 샀다. 사실 축구는 잘 모르겠다. 모아이 석상도 기억에 남는다. 이 때는 아쉬운 마음이 생겨가고 있었다. 

 12일차 옥스포드에 하루종일 있었다. 신기했다. 해리포터를 촬영한 장소도 가보니 신기했다. 타워브릿지의 아름다운 야경을 잊을 수 없었다. 

 13일차 런던아이는 타보고 싶었다.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스페인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그저 자기만 했다. 

 14일차 점점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평생 못잊을 정도로 감탄만 나왔다. 15일차 마지막 날이다. 너무 아쉬웠다. 탐방은 기억조차 안난다. 울 것만 같다. 내일이면 헤어질 인연이라는 것이 아쉽다. 한국에서도 만나고 싶다. 

돌아보니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 

너무 좋은 인연 평생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