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O원 - 안산 중학교 2학년

 유럽은 약간 나에게 로망인 곳이었다. 내가 살고있던 곳과 멀었고, 아시아와는 느낌도 많이 다를테니까 내가 생각하는 유럽은 궁전, 공주 이런 느낌으로 박혀있고 TV,인터넷에서 보는 유럽은 아름다웠기 때문에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엄마가 유럽 한 번 가보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너무 너무 신났었다. 원래 나는 혼자 여행 다니기를 좋아해서 다 같이 가는 여행이 걱정이 되었었는데 막상 와보니 혼자 하는 여행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유럽에 오면 로망이 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첫 번째 나라인 폴란드, 폴란드는 잘생긴 사람이 너무 많았다 ㅎㅎ 무엇보다 사람들이 정말 외국인처럼 생기고 한국 사람도 많이 없어서 ‘와 진짜 유럽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냥 거리마저 내가 생각하는 중세풍 겅물이라 너무 너무 좋았다. 또 쇼팽 콘서트 보러가는 거리는 너무 너무 이뻐서 겨울 동화에 들어온 것 같았다. 작은 마켓들 사이에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란 내 로망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었다.

 ​다음으로 체코는 내가 그나마 4개 나라 중에서 많이 들어본 곳이었다. 그 중 까를교는 우리 역사 선생님이 꼭 가보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또 체스키 크롬로프는 진짜로 동화마을이다. 그냥 너무 이쁘고 귀엽다. 그 마을 사람들은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것처럼 입고 벨이 살 것만 같은 마을이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다음으로 빈은 다른 나라보다 약간 도시 느낌이 강했다. 다른 나라가 마을이라면 빈은 도시였다. 빈은 다른 나라와 다른 느낌으로 멋있었는데 특히 UN사무국은 유럽에 대한 로망에 이어 UN에 대한 로망까지 만들게 해버렸다. 정말 UN 빈 사무국은 너무 멋있었다.

 ​또 바로 지금 있는 헝가리는 정말 이쁜 도시다.

다른 나라는 이쁘고 귀엽다면 헝가리는 진짜 이쁘다. 정말이지 헝가리에서 본 야경은 잊지 못할 것이다. ​

끝나서 너무 아쉽다 ㅠ 또 가고 싶다.

​꼭 다시 돌아올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