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뎀!’

약 2주간의 해외여행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로 경이로운 일이다. 그게 바캉스가 아닌 빡빡한 일정으로 가득 차 다른 나라를 경험하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룻밤의 서울과 13시간의 비행, 잠시 거쳐갔던 폴란드의 매너있는 셰프와 멋있게 살아가는 노부부들은 꿈처럼 느껴지기도 했었다. 첫 도착지가 영국이었던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나에겐 그보다 더 아름다운 나라가 있을 수 있을까 싶다. 여러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나는 옥스포드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심장이 정말 빨리 뛰었던 것 같다. 음식은 제일 별로였지만 그 점은 중요치 않을 정도로 영국이 좋아졌다. 그 다음 나라인 스페인은 영국에서 누적된 피로와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 나라였지만 현지인 집에서 머무르며 느낀 즐거움과 충분한 휴식 그리고 아름다운 바르셀로네타 해변으로 스페인을 사랑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탈리아는 역시 맛있는 음식과 나라만의 건축양식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여행하며 정말 천재는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성 베드로 성당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중 미켈란젤로는 가장 압도적이었고 회의감을 들게 만들기까지 했다. 밀라노에서 본 최후의 만찬은 명성에 비해 실망감이 들게 만들기도 했지만 유명작품인 만큼 나를 작게 만들기도 했다. 스위스는 영국과 함께 나에게 최고의 나라가 되어주었는데, 영국은 건축양식이 아름다웠다면 스위스는 자연과의 조화가 ??이었다. 루체른의 카펠교에선 아무생각도 들지 않은채 심신의 안정을 얻었고, 티틀리스에선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꼈다. 거주권을 얻기 어렵다고 유명하며 물가가 비싸다는 것을 제외하면 미래의 내가 스위스에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개인적으로 파리에서 한국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나는 성향의 차이로 파리는 여행한 나라 중 최하위권 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신드롬’이 괜히 있지않듯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은 파리를 방문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디즈니 랜드는 파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파리를 사랑 할 이유엔 넣지 않았지만 디즈니랜드 자체는 모든 사람들을 동심으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엄청난 집순이로서 모르는 사람들과 해외에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지만 세계는 넓다는 것을 알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것은 친구들이 착했던 것도 있짐나 대장님들의 고생과 친절함이 우위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잊혀질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