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같이가치 유럽문화탐방 season15 참가자

중학교 2학년 

 처음에는 진짜 어떻게 친해질까 했다. 너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였기에. 숙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도 아무 말 없이 케리어를 여는 친구들의 모습에 어쩌면 진짜 긴 18일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걱정하고 얼마 안 되서 아이엠 그라운드를 하며 정을 쌓고 서로 어떤 친구인지 알아가면서 시간을 보냈다. 분명 캠프오기 전에는 엄마 아빠에게 가기 싫다고 계속 찡찡 거렸는데, 바로 친해졌다. 

 다음 날에 공항에서 한국부터 이탈리아까지 13시간의 긴 시간을 보내고, 로마에 도착했을 때 ‘아,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6일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고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숙소를 정하고 같이 웃고 떠들고 자율식사도 먹고 진짜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하루도 안 웃은 날이 없었다. 여담으로 캠프를 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커플로 엮었다. 대신으로 설레고 둘이 정이 들게 밀고 어쩌다보니 도키도키 큐피드 사랑협회를 만들어서 많은 애들이 엮었다. 만약 그들이 불편을 겪었다면 사과를 보낸다.

  여길 와서 정말 각 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사귀었고 나중에 헤어지더라도 꼭 연락을 하며 지내고 싶다. 내가 제주도에 살고 있는 게 정말 아쉬울 뿐이다. 

 우리를 안전하게 안내해주고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이승은 대장님, 뒤에서도 열심히 우리를 뒷바라지 해주신 하종민 대장님, 모자란 날 이해해주고 같이 즐겨준 여자친구들, 웃긴 개그로 우릴 웃겼던 남자친구들까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 이 멤버들, 대장님들 그대로. 욕심일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그리고 이 값진 여행을 큰 돈 들여 보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정말 사랑하고 행복하고 감사한 18일이었고 잊지 못할 겨울방학이었다.